‘국가 경제에 도움’ 35.7%, 개인 득실은 ‘유보적’ 43.3%
국회 비준을 앞두고 있는 한중 FTA 타결안에 대해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도움이 안 될 것이란 의견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응답자 개인의 득실 여부는 더 지켜보고 판단하겠다는 응답이 높게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는 지난 17~18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중 FTA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우선 ‘한중 FTA 타결이 국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그 중 35.7%가 ‘중국 내수 시장을 겨냥한 무역 확대 등으로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30.7%는 ‘싼 중국 농수산물이 몰려오는 등의 피해로 국가 경제에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응답해 긍정 의견이 부정 의견보다 다소 높았다. 25.9%는 ‘더 지켜보고 판단’, 7.7%는 ‘잘 모름’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렇다면 한중 FTA가 응답자 개인에게는 실익이 있을지, 손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43.3%가 ‘더 지켜보고 판단’이라고 가장 많이 응답한 가운데 22.3%가 ‘나에게 손해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고 20.9%는 ‘나에게 실익이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잘 모름은 13.5%였다.
조사를 진행한 모노리서치의 이재환 선임연구원은 “한중 FTA가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긍정적 의견이 높았지만 실제 나의 손익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체감 정도를 가늠하지 못하거나 다소 불안한 인식이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