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합 철강재 근절…“KS제품 사용부터”

부적합 철강재 근절…“KS제품 사용부터”

  • 철강
  • 승인 2014.11.2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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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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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건축물 안전사고…국민 공공 시설물도 불량재 사용
철강·건설업계 부적합 수입 철강재 근절 앞장

  국내 철강 및 건설업계가 부적합 수입 철근 근절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건축물의 안전사고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검증된 국산 KS 철강재 사용부터 우선돼야 한다는 인식이다.

  올해 들어 건축물의 뼈대 역할을 하는 철근과 형강의 롤마크를 위조한 중국산 부적합 철강재가 국산으로 둔갑한 채 무분별하게 유통되기도 했다. 건축물 안전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개별 기업 차원이 아닌 사회적인 문제로의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 웨브나 플랜지가 휘어지거나 일직선을 이루지 못하는 불량 중국산 H형강 제품이 적재된 모습
▲ 플랜지 두께의 최소 허용치가 8.0mm지만 7.758mm로 측정된 부적합 중국산 H형강 제품

  건설사들은 가격 면에서 구매자들을 유혹하는 중국산 부적합 제품이 국내 건설 시장에 암암리에 거래되면서 국민의 보금자리가 미래의 시한폭탄으로 변질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국민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고 국내 건설사들의 대표 아파트의 브랜드 이미지 훼손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건설업계의 강력한‘수입재 사용 금지’방침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 관계자는 “최근 대형 건설사들이 중국산 제품을 공사현장에서 발붙이지 못하게‘사용금지’방침을 정하고 가공업체 및 관련 업체들에게‘수입재 사용시 거래 중단’을 포함한 강경한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어“수년 전부터 중국산 부적합 철강재가 국내 건설시장에 공급되고 있는 것은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며“특히 수입 및 가공업체부터 공사 현장까지의 제품 추적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치밀해 국내 철강업계 또한 큰 근심거리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5월 철강재 수입 유통상이 국내 제품으로 위조된 중국산 부적합 철근을 인천항과 부산항을 통해 각각 1,000톤씩 수입해 시중에 판매한 사실이 적발됐다. 또한 본지 조사에 따르면 최근 내수시장에 유통되는 중국산 H형강 중 일부가 중량, 두께, 품질, 규격 명시 등 모두 기준에 미달하는 ‘불법투성이’인 것으로 나타났다.(본지 6월 18일자 보도 참고)

  지난 7월에도 부산지역 공공시설물에서 거래내역서와 품질검사증명서가 불일치되고 롤마킹 또한 표시되지 않은 부적합 H형강이 수입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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