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고액·상습 체납자 개인및 법인 명단 공개
한보철강공업이 부가가치세 등 423억원을 납부하지 않아 법인가운데 체납액 1위에 올랐다.
국세청은 26일 고액·상습 체납자 개인 1,733명과 법인 665개 업체, 조세포탈범 2명, 해외금융계좌신고의무 위반자 1명의 명단을 홈페이지와 세무서 게시판을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상습체납자는 체납 발생일로부터 1년이 지난 국세가 5억원 이상인 체납자로 성명과 상호, 나이, 직업, 체납액의 세목과 납부기한, 체납 요지 등이 공개됐다.
법인 중에서는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이 운영했던 한보철강공업이 부가가치세 등 423억원을 납부하지 않아 체납액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1997년 회사 정리절차에 들어갔을 당시의 세금이지만 그동안 회생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대상에서 제외됐다가 이번에 최초 공개됐다.
개인 가운데서는 도소매업인 (주)에이치에스메탈스크랩 대표인 이성구씨(38)가 종합소득세 등 424억원을 체납해 체납액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