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대비…뿌리산업 구조개선 시급

한·중 FTA 대비…뿌리산업 구조개선 시급

  • 철강
  • 승인 2014.11.2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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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진욱 j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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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중소기업의 제조혁신 전략’ 포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비해 국내 뿌리기업의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D 프린팅 등 새로운 성장산업에 뿌리기술을 적용하고 나아가 고도화된 기반 기술을 갖춘 일본과의 협력을 통해 중국 제조업체의 성장에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덕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중소·중견기업지원본부장은 26일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연구원에서 열린 ·일 중소기업의 제조혁신 전략포럼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포럼은 중소기업연구원과 한국전략경영학회가 한국과 일본 양국 중소기업의 제조혁신 전략을 비교하고 이를 통해 국내 제조업의 혁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본부장은 국내 뿌리산업은 여타 산업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하지만 수요산업 성장의 필수적인 기반이라는 점에서 국가적으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산업이라며 뿌리산업의 기업구조 개선과 성장동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연 협력 등 인프라 협력체계 강화 경영기획, 마케팅 전략 등 기업 경영을 위한 지원체계 구축 뿌리기업 발굴·지원을 위한 전용 펀드 조성 뿌리산업 전용 거대 클러스터 조성 제도공정 자동화 지원 등의 정책 수립 등 정책 제언을 제시했다.

  또 그는 뿌리기업의 디지털화와 중국 등 신흥국 급속 성장에 대비해 한·일간 기반 기술을 연계 협력해 공동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가 제조업 기반기술 고도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모노즈쿠리산업 육성 정책 등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모노즈쿠리 산업은 제조업의 근간이 되고 숙련 기술이 필요한 주조·단조·금형·용접·임베디드소프트웨어(SW) 20개 업종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준지로 신타쿠 도쿄대 교수도 이날 포럼을 통해 일본의 모노즈쿠리 산업에 대해 소개했다. 준지로 교수는 일본 제조업은 공장의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한편 국내 공장에선 살아남기 위한 제조업 혁신이 진행됐다앞으로는 해외 제조업 공장 지원 강화를 위한 해외인재육성을 추진하는 한편 기존 사업의 해외 이전으로 남겨진 국내 자원과 인재에 대해서는 의약·의료기기 등 실버 산업 등에 집중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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