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한전 부지에 계열사 이전 검토

현대차그룹, 한전 부지에 계열사 이전 검토

  • 철강
  • 승인 2014.11.2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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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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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남 나주 이전…내년 9월까지 본사 공백
현대차그룹 계열사 1∼2곳 내년 초 입주 예정

  현대차그룹이 내년 초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건물에 계열사 1∼2곳을 입주시킬 방침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한전이 전남 나주로 이전함에 따라 당분간 비게 될 한전 본사 건물에 1~2개 계열사를 먼저 이전하는 방안을 놓고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양재동 본사에는 현대차·기아차·현대제철·현대로템 등 4개 계열사가 입주해있다. 나머지 계열사는 각지에 흩어져 건물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계열사의 임대 계약 현황과 직원 규모 등을 따져 1∼2곳을 골라 한전부지로 옮기는 방안을 알아보고 있다. 한전 건물에는 약 2,000명 정도 수용 가능하다.

  이번 계열사 이전은 나주로 이전하는 한전이 내년 9월까지 본사 건물을 비워둘 수 없어 현대차 측에 임대료를 내고 입주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결정된 것이다.

  한전부지 소유권은 부지대금 완납 시점인 내년 9월 25일에 정식으로 현대차그룹에 넘어온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향후 현대차그룹이 입주하게 될 만큼 한전부지 주변 상권을 고려하고 이웃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계열사를 내년 초에 먼저 이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입장에서는 소유권이 완전히 넘어오더라도 서울시로부터 한전부지 개발 인·허가가 나기까지 건물을 허물 수 없고 인·허가 절차에 3~5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돼 건물을 계속 비워둘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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