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美 고용 호조와 엔저로 상승
지난 8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엔저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다소 제한됐다. 이날 환율은 미국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32만명으로 대폭 증가하며 글로벌 달러 강세, 달러/엔 121엔대 진입으로 전날 종가보다 7.6원 오른 1121.1원 출발했다. 1121.7원까지 고점 높였으나 달러/원이 장중 하락하면서 닫러/원 환율 역시 상승폭 축소하기 시작했다. 네고물량 출회, 외국인의 주식·채권 순매수가 더해지며 1120원선을 내줬다. 결국 전거래일보다 3.6원 상승한 1117.7원 마감했다.
*엔-원 동조화 느슨... 당분간 엔/원 하락한 후 지지력 회복할 듯
원화 약세 추진력이 빠지고 엔-원 동조화가 느슨해지고 있는 점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엔/원 환율은 장중 920원선 아래로 내려서기도 했다. 정책적 뒷받침을 받고 있는 엔화에 비해 정책 이슈가 부족한 원화의 동력이 약해지는 모습이다. 외국인의 국내 자산시장 움직임도 원인이다. 주식시장에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나태내고 있어 달러/원 환율 상승을 방해해고 있다. 더 중요한 곳은 채권시장이다. 외국인은 12월 들어 3조원 이상의 채권 순매수를 나타냈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으로 보이며 환율을 무겁게 만들고 원화를 둔하게 만드는 중요 요인이 되고있다. 단기적으로 엔/원 환율 추가 하락을 염두에 둬야 한다. 그러나 점차 국내 정책 압력과 이슈가 증가하며 향후 엔/원 지지력이 다시 회복되는 모습이 예상된다.
*9일, 차익실현으로 하락압력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가 급락과 에너지업종 약세로 하락(다우 -0.59%, 나스닥 -0.84%)했다. 모건스탠리의 브렌트유 전망치 하향 조정과 쿠웨이트의 부정적 유가 전망으로 WTI는 4% 넘게 하락했다. 한편 달러는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31달러로 상승했고, 달러인덱스는 89.1로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120.5엔으로 후퇴했다. 9일 달러/원 환율 역시 하락하며 1110원대 초반 등락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