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말 재고 13만6,343톤…전년比 94.3%↑
선재 재고가 전년대비 대폭 늘어나면서 가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무색케 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회장 권오준) 철강통계자료에 따르면 2014년 10월 말 선재 재고는 전년동월 대비 94.3% 대폭 증가한 13만6,343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월 7만161톤보다 무려 6만6,000톤 이상 증가한 수치다.
선재 재고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올 초 수입이 크게 늘고 늘어난 생산량에 판매량이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선재 재고는 지난해 9월을 기점으로 1년째 폭발적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1만톤 이상이 증가했으며 올 1월 들어서는 전월보다 3만톤 이상 증가했다. 특히 겨울철 건설 비수기가 이어짐에 따라 건설용 수요가 특수강선재보다 많은 보통강선재의 재고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 10월말 기준 보통강선재 재고는 전년동월 대비 146.7% 증가한 6만392톤을 기록했으며 특수강선재 재고는 66.3% 증가한 7만5,951톤을 기록했다. 반면 스테인리스선재는 전년동월 대비 28.9% 증가한 6,367톤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선재 재고는 5~7만톤 수준을 유지하며 수급 상황이 안정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지만 올 1월부터 재고가 급증함에 따라 업계 내 제품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