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 제외 전품목...구조조정 및 자금압박 영향
중국의 철강재 유통재고가 후판을 제외한 전 품목에 걸쳐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의 스틸홈(Steelhome)이 주요 24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4분기 이후 중국의 철강 유통재고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특히 봉형강류 유통재고는 지난 3월 이후 35주 연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열연강판의 경우, 12일 기준으로 251만1천톤으로 전주대비 1.6%, 전월대비 7.3%, 전년대비로는 3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년대비 감소폭은 조사 품목 가운데 가장 큰 상황이다.
후판 재고는 90만4천톤으로 전년대비 26.1%가 줄었으며 냉연강판은 127만3천톤으로 전년대비 4.1% 감소했다.
철근 재고는 412만8천톤으로 전주대비 0.7%, 전월대비 4.9%, 전년대비 17.4%가 감소했으며 선재 재고는 100만3천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5%가 감소했다.
이같은 현상은 중국 제조업체의 생산이 줄면서 재고조정이 이뤄지는 것으로, 실제로 지난 11월 중국의 조강생산은 3개월 연속 감소한 6,300만톤을 기록하며 감산체제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감산체제는 정부의 구조조정과 자금압박이 커진 상황에서 철강수요가 둔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