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원/달러 환율 평균 1,080원 전망

내년 원/달러 환율 평균 1,080원 전망

  • 일반경제
  • 승인 2014.12.1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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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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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은 900원 부근서 지지선 찾아갈 것”

  삼성선물은 17일 삼성생명 서초타워 6층 세미나실에서 ‘외환 세미나’를 갖고 내년 원/달러 환율이 평균 1,080원을 기록할 것으로, 원/엔은 900원 부근에서 지지선을 찾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삼성선물 전승지 책임연구원은 ‘글로벌 통화정책 괴리와 원화의 향방’이란 제목으로 미국 통화 정책을 중심으로 내년 환율 시장의 특징을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최근 미국 달러화가 10년 평균을 뛰어 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 통화 정책이 ECB(유럽중앙은행)와 BOJ(일본중앙은행)의 양적 완화 정책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FOMC가 금리 인상 시기를 결정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ECB와 BOJ는 양적 완화를 내년에도 이어가기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추측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은행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진행하면서 올해 상반기 원화 강세가 하반기에 약세로 전환되는 상황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수출 기업들이 흑자를 내면서 달러를 확보하고는 있어도 매도할 수 있는 달러가 부족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로 인해 기업들이 달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달러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았다.

  미국 달러가 중장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보니 세계적으로 달러 매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달러가 급등하는 양상을 보였어도 국내에서 환차익을 위한 순매도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 달러 흐름에 대해서는 유가 급락으로 인해 미국 경기가 주춤하면서 상반기에 일시적인 조정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FOMC의 계획대로 미국 금리 인상이 진행될 경우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달러가 완만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전 연구원은 “내년에는 달러화와 엔화의 방향성보다 변동에 초점을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환율 변화 환경 속에서 원화의 체력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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