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Fe분말 사업 본격화

포스코, Fe분말 사업 본격화

  • 철강
  • 승인 2014.12.1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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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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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도 99.7% 이상의 순철분말 초도제품 40톤 출하
자동차·산업기계·가전용 부품원료로 사용
내년부터 합금분말, 확산분말 개발 착수

  포스코가 Fe(철)분말 사업을 본격화 한다.

  포스코는 지난 15일 광양제철소 Fe분말공장에서 제품 40톤을 초도 출하했다. 이 제품은 순도 99.7% 이상의 순철분말로 국내 소결부품사의 산업기계용 및 가전용 부품원료로 사용된다.

  2014년 11월 광양제철소 후판 제강공장 인근 1만3,800㎡(4175평) 부지에 준공한 Fe분말공장은 여러 차례의 제품 시험생산과 고객사 검증절차를 밟았다. 현재 1단계 연간 생산량은 3만 톤 규모로 시장수요에 맞춰 단계적으로 증설할 예정이다.

  공장운영은 포스코엠텍이 포스코로부터 위탁받아 조업과 운영업무 전반을 담당하면서 그룹사 간 시너지를 높인다.

  Fe분말은 불순물 함량이 0.5wt% 이하인 순철로 이루어진 불규칙한 표면 형상의 분말이다. 성형성 및 기계적 성질이 우수하고 소결공정에 의한 합금화가 용이해 자동차에 사용되는 복잡한 형상의 정밀부품이나 기계류, 전가기기 소결용 부품 등의 용도로 사용된다.

  자동차 부품 가운데 엔진 피스톤과 크랭크 축을 연결하는 커넥팅 로드와 같은 정밀부품은 무게가 일정해야 하기 때문에 철을 곱게 빻아 만든 분말을 틀에 넣어 응축시켜 만든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연 7만톤에 이르는 국내 수요를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으나 올해를 기준으로 국내 생산이 본격화 되면서 자급이 가능한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세계 1위의 Fe 분말 제조업체인 스웨덴 회가내스(Hoganas)가 부산 미음산업단지에 연산 1만톤 규모의 공장을 3월 준공해 가장 먼저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이어 현대자동차가 지난 5월 당진에 연산 2만5천톤 규모의 Fe 철분말공장을 준공하고 7월부터 상업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 포스코가 제품 생산을 시작함에 따라 3사가 총 6만5천톤의 생산능력을 갖추면서 기존 국내 수요를 대부분 충당할 수 있게 되어 국내 자동차 부품사 등의 고객사는 수입대체효과를 누리며 안정적인 소재수급과 경쟁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포스코는 Fe분말 제품을 고객사별로 인증받아 국내 및 수출시장 판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2016년까지 연산 3만 톤 수준의 양산체제 수립을 목표로, 차별화된 조업 프로세스 구축에 힘쓰고 있다. 

  또한 2015년부터는 순철분말뿐만 아니라 부품사의 최종 용도에 맞도록 순철분말에 첨가제를 넣어 균일하게 혼합한 혼합분말 시험생산과 순철분말에 합금성분이 추가된 합금분말 및 확산분말 개발에도 착수하는 등 지속적인 제품 차별화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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