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TCC동양 손양수 기술연구소장

(인터뷰) TCC동양 손양수 기술연구소장

  • 철강
  • 승인 2014.12.2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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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재현 bang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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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틴, 회사 위상 걸맞은 제품”
2년여 걸친 개발 노력... TCC동양 주석도금 노하우 축적 성과

  TCC동양(사장 전익현)이 2년에 걸친 연구개발 노력 끝에 기존 주석도금강판에 비해 내식성을 한층 강화한 고내식주석도금강판(슈퍼틴, Super-Tin)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슈퍼틴은 주석과 아연 합금층으로 구성해 내식성은 물론 용접성과 납땜성, 내 휘스커성 등을 향상시켜 각종 전자부품과 건축 내외장재, 자동차 연료탱크 등 기존 아연도금강판이 적용되던 다양한 분야에 대체적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TCC동양은 이번 슈퍼틴 개발로 제품라인업 확대를 통한 신규수요창출 및 매출증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슈퍼틴 개발의 주역인 TCC동양 기술연구소장 손양수 상무를 만나 제품의 특성과 개발 단계에서의 애로사항 등을 들어봤다.

▲ TCC동양 기술연구소장 손양수 상무

  Q. 슈퍼틴 소개와 기존 주석도금강판과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해 달라.

  - 슈퍼틴은 주석과 아연 합금층으로 구성해 두 금속간 상호 보완을 통해 내식성과 용접성, 납땜성, 내 휘스커성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기존 주석도금강판은 외관이 미려하고 납땜성이 우수하며 인체에 무해해 주로 식관용이나 에어로졸 및 전자부품용으로 사용됐다. 하지만 도금 핀홀이나 절단면 등 주석층이 없는 부분은 소재를 보호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슈퍼틴은 주석과 소량의 아연으로 합금화 처리해 이 합금층이 소재를 갈바닉 보호할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다.

  Q. 개발기간과 개발 단계에서의 문제점은 없었나?

  - 기존 주석도금강판의 내식성 개선을 목표로 지난 2012년부터 약 2년에 걸쳐 개발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주석과 아연을 이중 도금해 합금화시키는 열처리 공정에서 도금층이 타버려 원하는 합금도금층을 구현하기 어려웠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수 플럭스 공정을 고안했고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합금화 기술개발 이후 내식성과 외관이 가장 양호한 주석과 아연의 적정 합금비율을 찾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파이로트 및 메인설비 등 회사의 시의적절한 투자 또한 개발 성공의 큰 요인이 됐다.

  Q. 생산과정에서 기존 주석도금강판과의 차이점과 문제점은 없었는가?

  - 우선 슈퍼틴은 아연도금공정이 추가된다. 이중도금 후에는 주석과 아연을 합금화 시키기 위해 특수 플럭스 공정을 거치고 열처리 공정을 거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특히 힘들었던 것은 기존 주석도금강판과 비슷한 광택외관을 구현하는 것이었다. 기존 제조방식으로는 외관얼룩이 심하고 광택도 미려하지 못해 특수 퀜칭공법 등 그동안 축적해온 주석도금 노하우를 적용해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었다.

  Q. 슈퍼틴 개발은 TCC동양에 어떤 의미가 있나?

  - 아연도 수준의 내식성을 확보하면서도 기존 석판의 특성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슈퍼틴의 개발로 신규수요 창출은 물론 석판의 내식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국내 석도강판의 선두주자로서 그 위상을 다시 한번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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