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아연 합금층으로 각종 성능 강화
전자 및 건축, 자동차 등 대체 가능 무궁무진
TCC동양(사장 전익현)이 기존 주석도금강판에 비해 내식성을 한층 강화한 고내식주석도금강판(슈퍼틴, Super-Tin)을 개발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슈퍼틴은 주석과 아연 합금층으로 구성해 내식성과 용접성, 납땜성, 내 휘스커성 등을 향상시킨 표면처리강판이다.
기존 주석도금강판은 미려한 외관과 함께 납땜성이 좋고 인체에 무해해 주로 식관용이나 에어로졸, 전자부품용으로 사용됐다. 그러나 도금 핀홀이나 절단면 등 주석층이 없는 부분은 소재를 보호하지 못한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었다.

TCC동양은 기존 주석도금강판의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2년에 걸친 연구·개발을 통해 슈퍼틴을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중에 있다. 지난 8월 기존 주석도금라인에 아연도금 및 합금화 설비를 완공하고 시험생산을 완료하는 등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슈퍼틴은 기존 아연도금강판 등에 비해 도금량을 5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도 전기아연도금강판(EGI) 수준의 내식성을 갖췄으며 용접성, 납땜성, 내 휘스커성 등 각종 성능을 향상시켰다. 이 같은 성능을 통해 각종 전자부품은 물론 각종 장신구와 건축 내외장재, 자동차 연료탱크용으로도 적용이 가능하다. 이처럼 대체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점이 슈퍼틴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TCC동양은 현재 국내 한 가전사에 슈퍼틴을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 점차 적용 범위를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