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강업 권기호 사장 "제2 하차장으로 승부수 던지겠다"

대한강업 권기호 사장 "제2 하차장으로 승부수 던지겠다"

  • 철강
  • 승인 2014.12.2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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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신종모 jmshi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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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의 교역 이점을 활용해 수출입 전문 물류기지로 발전시킬 계획

 국내 제강사들은 10월부터 현재까지 철 스크랩 가격을 공격적으로 인하했다. 제강사들은 매주 톤당 10,000원~15,000원 인하했으며 가격 인하 폭은 톤당 최소 60,000원에서 최대 100,000원에 이른다.
  
 이로 인해 국내 주요 제강사들의 철 스크랩 재고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 철 스크랩 물동량과 이미 예정된 수입 철 스크랩 물동량이 몰리면서 재고량은 매주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현재 철 스크랩 재고량은 150~155만톤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

 이에 제강사들에 철 스크랩 납품하는 구좌업체들은 그야말로 멘붕상태다. 국내 철 스크랩 지속적인 가격 하락으로 인해 가격 경쟁력은 물론 경영난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도산을 목전에 둔 업체들도 수두룩하다.

 경인 최대 현대제철 철 스크랩 구좌업체 대한강업 권기호 사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대한강업 권기호 사장

 

 Q 2014년 철 스크랩 시장에 대해 설명해 달라.

 A 2014년도 국내 철 스크랩 시장은 1개월에 2회씩 계속 가격을 인하하는 바람에 소상·중상·대상들까지 엄청난 어려움에 직면해 있던 해였다.

 모두가 어렵다보니 소상들부터 중소대상들까지도 부가세 탈세가 일어나고 도산 위기에 서 있는 실정이다.

이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2015년 경기가 좋아져야 할 것이고 그리고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다.

 Q 올해 철 스크랩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A 2014년도는 역사상 유래가 없는 힘든 한해였다. 2014년도 2월부터 철 스크랩 가격 인하 시작은 국제 철광석, 유연탄 가격 하락이 시작된 것과 맞물려 2015년도 1월까지도 내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가격이 바닥을 치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지하까지 내려갔다.

 철 스크랩 가격 하락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건 대상업체들이다. 금융권 상환 압력도 거세지니 앞으로 어떻게 회사를 운영해야 할지 막막할 따름이다.

 Q 2015년 대한강업 철 스크랩 마케팅 전략은 무엇인가.

 A 2015년도 대한강업은 년 매출을 늘리는 목표를 잡고 있으나 국내 철 스크랩 시장을 볼 때 쉽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제2 하치장의 활성화를 도모하면서 최선을 다해 볼 생각이다.

 제2 하치장은 아라뱃길과 2017년 개통 예정인 인천~김포고속도로가 바로 인접해 있는 접근성이 용이한 곳이다. 특히 한·중 FTA 협정과 관련해 앞으로 중국과의 교역 이점을 활용해 수출입 전문 물류기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Q 제강사, 납품사, 소·중상이 함께 성장해나가기 위해 필요한 선결과제는.

 A 2015년도는 품질 향상이 잘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국내 철 스크랩 품질이 좋아져야만 소·중상이 살아남을 것이다. 이제는 불순물 시대는 끝났다. 품질이 좋아지면 국제시세에 발맞춰 성장할 수 있으리라 본다.

특히 일본 H2 철 스크랩과 국내 H2급 비교해 보면 잘 알 수 있다. 국내 철 스크랩 품질이 좋아진 만큼 앞으로 국내 철 스크랩 가격도 수입 철 스크랩 단가와 연동제로 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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