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 김현태 연구원은 중국산 H형강 반덤핑 예비판정으로 해당 품목의 수급 개선이 기대된다고 30일 전망했다.
지난 12월 23일 무역위원회는 국내 철강사가 제기한 '중국산 H형강 반덤핑' 제소에 대해 혐의가 있다고 예비판정하고, 17.69%~32.72% 의 잠정 덤핑률을 책정했다. 잠정 덤핑률은 철강사가 기대했던 것보다 높은 수준이다.
그는 “중국산 H형강은 국내 H형강 수입량에서 90%를 차지 (11월 누계 수입량 74만8천톤, 중국산 67만8천톤)할 정도로 비중이 높으며, 국내 H형강 수요의 28%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게다가 유통가격이 국내산보다 톤당 15만원 낮아 (국내산 대비 20% 저렴) 국내 철강사 입장에서는 중국산 H형강이 판매량, ASP 측면에서 이중고로 작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이번 반덤핑 예비판정은 국내 H형강 메인 업체인 현대제철, 동국제강에 긍정적 이슈이다”면서 “하지만 최종판정은 2015년 3~5월 경에 결정될 예정 (기획재정부가 최종 승인해야 함)이고 최종판정 이후부터 반덤핑 마진율이 부과되기 때문에 내년 1분기 이후부터 수급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