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5일 총회 개최…임단협 마무리 지을 계획
현대중공업이 올해 마지막날 임금단체협상에서 잠정합의에 도달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31일 오전 울산 본사에서 제73차 교섭을 통해 임금단체협상에서 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는 빠르면 시무식이 열리는 내년 1월5일께 총회를 열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 임단협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합의안의 내용은 ▲기본급 3만7000원(2.0% 인상) ▲격려금 150%(주식 지급)+200만원 ▲직무환경수당 1만원 인상 ▲상품권(20만원) 지급 ▲상여금 700% 통상임금 포함 ▲특별 휴무 실시(2/23) 등이다.
또 양측은 앞으로 노사합동 임금체계 개선위원회를 구성하고 조합원들의 임금 개선에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회사 관계자는 "노조가 위기극복을 호소하는 회사의 진정성을 받아들인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노조가 부분파업 등 그동안의 강경 일변도에서 벗어나, 회사의 위기상황에 공감하고, 향후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하는 등 회사의 재도약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