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자우 최근 개설, 건륭도 검토 중
직접 판매는 No, 시장 동향 파악 우선
중국 열연 제조업체들이 국내에 한국 지사을 개설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상담강철, 오광그룹 등 기존에 들어온 업체들은 물론 최근에는 르자우에서 영등포쪽에 사무실을 개설했고 건륭에서도 국내 지사 개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업체들이 국내 지사를 개설하거나 검토하고 있는 것은 한국이 중국의 주요 수출 대상이라는 뜻이다. 보론강 증치세 폐지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중국 업체들은 열연강판(HR)과 후판 수출에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HR 제품은 주력 제품이 대상에서 제외됐고 후판은 이미 크로뮴(Cr) 첨가강으로 대체된 상태다. 즉 열연, 후판 유통업계에 보론강 증치세 폐지가 미치는 영향은 매우 미미하다는 뜻으로 중국 업체들의 수출이 지속될 것을 의미한다.
물론 이들 중국 업체들의 국내 지사에서 직접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은 아니다. 주로 국내 시장 동향 파악을 위해 만들어 놓은 것. 업계에서도 아직까지 이들 지사에서 직접 판매를 하는 것은 역부족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일부 중소형 유통업체들이 이들의 국내 지사에 접촉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비록 직접 판매는 하지 않아도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국내 업체들에게 득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수입상들은 중국 본사와 에이전트를 두고 직접 거래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 업체들의 국내 지사들이 직접적인 판매에 관여하지는 않고 있지만 앞으로 어떻게 변화될 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