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US스틸, 유가 하락 이유로 직원 756명 감원

美 US스틸, 유가 하락 이유로 직원 756명 감원

  • 철강
  • 승인 2015.01.0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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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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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진출 당분간 보류

  미국 US스틸이 6일(현지시간 기준) 유가 하락을 이유로 오하이오와 텍사스공장 등 2개 공장을 폐쇄하고 근로자 756명 감원에 나설 계획이다.

  US스틸은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이하를 떨어지는 등 경영환경이 크게 악화되고 이에 따른 강관 및 튜브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위를 골자로 한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관과 튜브를 연간 70만톤 생산하는 오하이오 공장에서 614명이 해고되고 10만톤을 생산하는 텍사스 공장에서 142명이 일자리를 잃는다. 감원은 오는 3월부터 5월까지 이뤄진다. 미국에서 최근 유가 하락이 대기업 감원으로 이어진 첫 사례 중 하나다.

  톰 맥더못 미 철강노조 대표는 "최근 원유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으면서 US스틸은 거대한 사업을 갑자기 잃게 됐다"면서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올해는 생산성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상황이 갑작스레 나빠졌다"고 말했다.

  한편 US스틸의 이번 조치가 미국 내 타 철강업체들로 불똥이 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지난해부터 미국 공장에 투자한 업체들은 큰 타격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보인다. 한국 강관업체들 가운데 다행히 현지 투자를 진행한 사례는 없다. 하지만 그간 오고갔던 현지 진출에 대한 이야기는 보류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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