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부품업체와 합작 등 협업체계 구축 성과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유럽 자동차사의 중국 또는 북미 현지법인을 넘어서 유럽 본토의 자동차강판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해외가공센터 네트워크를 플랫폼으로 설정하고 포스코-고객사 제휴부품사를 해외가공센터 인근에 유치, 강재적용 부품을 고객사와 공동으로 제조하는 개념의 GPB(Global Platform Business) 사업모델을 확충하고 있다. 이러한 GPB 모델을 통해 유럽 자동차 시장에 대한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포스코는 중국과 멕시코 가공센터를 통해 현지에 진출한 오토텍, 벤틀러 등과 같은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와 합작법인 설립 등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협업체계가 본토인 유럽으로의 판매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12일 기자와 만난 장인환 포스코 부사장은 “폭스바겐, 르노 등 유럽 자동차 업체들이 중국과 북미뿐 아니라 본토에서 사용하는 자동차강판 구매 의사를 높이고 있다”면서 “GPB 모델을 통해 포스코가 생산하는 강재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어 유럽향 판매가 점차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장 부사장은 유럽시장 공략하기 위한 현지 자동차 부품회사 인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직접 인수를 검토하거나 추진하지는 않는다. 다만 GPB 모델을 계속 늘리면 직간접적인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