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지붕 올려 리모델링… 17일 재개장
1963년 2월 1일 국내 최초 실내경기장으로 개관했던 장충체육관이 17일, 50년 만에 복합 문화체육 시설로 부활한다. 장충체육관 리모델링에는 2,999㎡에 달하는 알루미늄 외장 건축재가 사용됐다.
장충체육관 리모델링 공사를 맡은 성지건설과 서울창호에 따르면 장충체육관 리모델링 공사에서 알루미늄 외장재가 쓰인 공간은 총 2,999㎡로, 이 중 2,100㎡가량에 알루미늄 복합 패널이 시공됐으며, 나머지 구간에는 외장재 시트와 골강판 등이 시공됐다.

한편, 장충체육관은 시설 노후화로 안전 문제가 대두하면서 지난 2012년 6월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애초 완공은 2013년 10월이었지만, 서울시가 주민, 체육계와 공연계 관계자와 간담회를 통해 ▲안전 강화 ▲편의 시설 개선 ▲공연 인프라 설치에 대한 의견 등을 반영한 리모델링과 설계 변겅 등을 위해 공사 기간을 두 차례 연장하면서 이번 17일 재개장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2014년 2월 천장 구조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앵글 트러스 구조를 파이프 트러스로 바꾸고, 지붕 외관도 관리가 어려운 '고슴도치형(철판에 철 막대가 꽂힌 형태)'에서 미끈한 알루미늄으로 된 '비행접시형'으로 변경했다.
또 장충체육관은 리모델링을 거치며 애초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8,385㎡)에서 지하 2층~지상 3층 연면적 1만1,429㎡ 규모로 커졌다. 총 관람석은 4,507석 규모다. 이러한 과정에서 착공 당시 추산된 리모델링 비용 236억원은 결국 362억원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