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셰일산업계, 투자 축소 감원 ‘열풍’

글로벌 셰일산업계, 투자 축소 감원 ‘열풍’

  • 수요산업
  • 승인 2015.01.2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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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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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매각과 재정긴축 등 다양

  세계 셰일산업계에 투자 감소와 감원 열풍이 불고 있다.

  프랑스 토탈은 최근 북해 유전과 미국 셰일오일 생산에 대한 투자를 줄인다고 최근 밝혔다. 이 회사는 2015년 자본 투자를 2014년 260억달러 대비 10% 줄이고 수십억달러의 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석유회사인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은 올해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을 위해 10억달러를 집행한다. 이를 통해 20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BP의 밥 더들리 CEO는 "중복되고 불확실성이 높은 사업을 중단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인력도 줄이고 있다. 이날 미국 에너지서비스기업인 베이커 휴즈는 7000명 감원 방침을 공개했다. 세계 1위 에너지서비스업체 슐럼버그는 9,000명을 감축키로 했다. 미국 석유업체인 코노코필립스는 올해 지출을 20% 줄일 계획이다.

  세계 최대 광산기업인 BHP 빌리턴은 향후 6개원 동안 셰일 시추에 대한 투자를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철광석과 구리, 원유가 하락으로 인한 재정 긴축에 나선 것이다.

  호주 멜버른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작년 하반기 원자재 전반에 걸친 하락에 의해 큰 타격을 입었다. 회사의 최대 수익품목인 철광석의 판매가는 지난해 하반기 동안 27% 가량 하락해 가장 큰 폭락을 보였다.

  지난 2년여간 사업 확대에 대한 투자를 축소해 왔던 BHP는 올해 6월까지 시추 갯수를 26개에서 16개로 줄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내달 40억달러 규모의 셰일 시추 예산을 조정할 예정이다.

  유가약세가 장기적으로 지속된다면 위 처럼 투자를 줄이거나 인원을 감축하는 기업들은 더욱 속출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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