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 접점활동 더욱 강화
타 업체들과 차별화 둬야 생존 가능
“고객사에게 판매를 강요하거나 권하면서 판매량을 늘리는 구시대 마케팅은 가라. 철강업계에도 신선한 발상이 필요하다” 최근 철강업계에서 근무하는 철강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시장이 침체돼 있고 수요가 한정적인 만큼 타 업체들과 차별화를 두지 않는다면 더 이상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발상을 전환해 남들이 생각지 못한 부분을 실행해 선점해 나가는 것을 ‘이색마케팅’이라고 한다. 자동차나 IT, 패션업계 등에서는 이색마케팅이라는 단어가 통용된 지 상당시간 흘렀다.
이들 중 고객친화적인 사례를 몇 가지 꼽아보면 우선 패션업계는 고객들의 유머 코드를 반영하고 도전의식을 일깨우는 스토리 활용 캠페인, 온라인 투표로 선정된 도시에 제품의 공중 투하를 하는 이벤트까지. 소비자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는 동시에 브랜드의 가치를 함께 돋보이게 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IT업계에서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앞세운 '이색 마케팅'이 잇따르고 있다. 제품과 서비스의 장점을 직접 홍보하는 대신 소비자의 감성과 입소문을 겨냥한 마케팅이 인기를 끌면서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이는 다양한 체험 마케팅과 이벤트를 실시하고 잠재고객들을 이끌어내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반해 철강업계는 다소 더디다. “철강업체들이 무슨 마케팅이야. 팔면 되지”라는 의식이 아직까지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4년 들어 이색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그 모습 또한 조금씩 변하고 있다.
제품고부가가치화나 브랜드화가 현재 철강업체들이 내세우는 이색마케팅의 대부분이지만 일부에서는 이를 타파한 또 다른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다.
철강업계에서도 실질적으로 구매력이 있는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콕 찝어 공략하는 ‘핀포인트마케팅’이 나타나고 있는가 하면 고객들의 가려움을 직접 해결해주는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성해 제공하는 솔루션마케팅도 보인다.
더불어 본연의 자세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대대적인 교육을 진행해 고객과 접점활동을 강화하는 마케팅도 있고 본사 이미지를 더욱 온화하게 하고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는 분위기를 구성하는 이색마케팅도 사례로 제시되고 있다.
이처럼 철강업계도 대내외적으로 악화된 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마케팅에 대해 새로이 정의하기 시작하고 이색마케팅을 실천하고 있다. 거시적이고 보다 시장지향적인 사례들이 조금씩 나와 새로운 모습을 이끌어가길 기대한다.
이번 호에서는 각 품목별 주요 업체들의 이색마케팅 사례에 대해서 정리해 봤다.
<자세한 내용은 2015년 스틸마켓 2월호 참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