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핵심 기술을 토대로 LNG선 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일본 MOL(Mitsui O.S.K Lines)사로부터 180,000㎥급 친환경, 차세대 LNG 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수주한 선박은 길이 297.2m, 너비 46.4m 규모로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8년까지 인도될 계획이다. 인도된 선박은 유럽 최대 에너지 공급사인 독일 E.ON사에 장기용선 된다.
대우조선해양과 MOL은 동형선 1척에 대한 옵션계약도 체결했으며 용선주인 E.ON측의 LNG 물량 운송수요를 고려하면 옵션 조항 또한 발효가 확실시되고 있다.
향후 가스관련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E.ON사와 사업기회가 창출 될 것으로 전망돼 추가 수주 또한 기대되고 있다.
차세대 LNG선으로 건조되는 이번 선박은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천연가스재액화 장치가 설치된다.
천연가스재액화(PRS) 장치는 운송 과정 중 발생하는 천연가스 손실을 막는 장치다. 기존에는 보냉재 두께를 늘려 자연기화 손실을 줄였는데 PRS는 기화된 가스를 모아 저장탱크로 되돌려 보내기 때문에 자연기화 및 그에 따른 손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 해 총 6척의 LNG선을 수주하며 지난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역대 최다인 37척의 LNG선의 수주를 따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