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환 부사장 퇴임…김진일 사장, 이영훈 부사장은 연임
신임 사외이사 후보에 박병원ㆍ김주현 氏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현 철강사업전략실장인 오인환 전무를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지명했다. 이와 함께 신임 사외이사에는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내정자와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을 각각 선임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임기가 만료되는 장인환 부사장을 대신해 새로운 사내이사 후보로 오인환 전무를 지명했다.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진일 사장과 이영훈 부사장은 사내이사 연임이 결정됐다.

오 전무는 퇴임하는 장인환 부사장 후임으로 포스코의 마케팅 업무를 총괄(CMO)하는 철강사업본부장을 맡게 되며 부사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1981년 포스코에 입사한 오 전무는 33년간 줄곧 마케팅 업무를 맡아온 대표적인 마케터로 꼽힌다. 특히 포스코 최초의 자동차강판 전용 해외가공센터인 POSCO-CSPC 초대 법인장을 지냈으며 자동차강판판매실장, 포스코 P&S 전무이사, 포스코 전무(마케팅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에는 솔루션마케팅 전략을 착실히 다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임기 만료되는 사외이사 2명(제임스 비모스키 두산 부회장, 이창희 서울대 교수)을 대신해 박병원 경총 회장과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소 고문이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김 고문은 감사위원을 겸하게 되며 신재철 사내이사(전 한국IBM 사장)은 재선임될 예정이다.
새로운 포스코 사내ㆍ사외이사는 오는 3월 13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정식 선임 절차를 밟는다. 포스코는 주총에서 이사선임 안건 외에도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 등을 통과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