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평균기온이 평년을 웃도는 따뜻한 날씨를 보이면서 난방 가전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의 지난 3개월간(2014년 11월-2015년 1월) 난방 기기 판매액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5% 감소했다.
홈플러스 역시 작년 12월부터 지난 22일까지 난방 가전 매출이 13%나 줄었다. 품목별로 보면 팬 히터와 온풍기 매출이 각각 30%나 감소했고 전기장판 매출 역시 19% 줄었다. 전기 히터(3%)와 전기요(-1%)는 작년 수준을 유지했다.
가전 업계 관계자는 "올 겨울에는 기온이 내려가도 반짝 추위에 그쳐 난방용품 판매가 기대에 못 미쳤다"며 "특히 소형 매트류를 비롯한 보조 난방용품의 판매는 늘어난 반면, 열풍기 등 유류를 사용하는 난방용품의 판매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1년 살균제 파동 이후 급격히 위축됐던 가습기 시장은 판매량이 다소 늘며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개월간(2014년 11월-2015년 1월) 롯데하이마트의 가습기 판매량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으며, 이 중 살균제 판매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초음파 가습기 판매량은 5배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