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 제2공장 연내 착공

현대차, 미국 제2공장 연내 착공

  • 수요산업
  • 승인 2015.03.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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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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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미국에 제2공장을 짓기로 방침을 정하고 올해안에 착공에 들어간다.

  미국 제2공장은 2017년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위주로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차가 미국내 제2공장을 건설키로 한 것은 최근 미국에서 SUV 등 대형차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지만, 현지공장 생산량이 수요를 받쳐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 남동부 앨라배마 공장 인근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제2공장을 짓고 2017년부터 양산에 들어가기로 내부적으로 확정했다.

  현대차가 미국에 제2공장 건립을 추진하는 것은 최근 경기 회복과 저유가로 미국의 자동차 시장이 살아나면서 SUV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올해 1∼2월 미국시장에서 SUV 판매량은 88만5,000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5%나 급증했다. 중형 SUV(19.5%)뿐만 아니라 대형(18.7%), 고급(17.2%) 등 SUV 대부분 차급에서 모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로서는 수익성이 높은 SUV 판매를 늘리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다. 그러나 연산 30만대 규모인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쏘나타와 아반떼만을 생산하고 있고, 싼타페는 미국 기아차조지아공장에서 위탁생산 중이다.

  그나마 기아차 조지아공장은 쏘렌토도 혼류생산하고 있어 현대차의 싼타페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두 공장은 3교대를 통해 연간 생산능력을 이미 각각 36만대로 끌어올린 상태여서 현대차는 제2공장 건립 쪽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해외판매 확대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실무진이 해외 공장 건설을 상시로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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