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회장 “파이넥스 수출, 순차적으로 진행 중”

권오준 회장 “파이넥스 수출, 순차적으로 진행 중”

  • 포스코 주총 2015년
  • 승인 2015.03.1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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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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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도 등에 계획대로 진행"

  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고유의 친환경 제철기술인 파이넥스(FINEX) 수출에 대해 현재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13일 오전 9시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 앞서 만난 자리에서 파이넥스 수출에 급진전이 있냐는 질문에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중국의 충칭강철과 손잡고 연산 300만톤 규모의 파이넥스 합작 제철소(파이넥스 설비 2기)를 추진 중이며, 중국 정부의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 이미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의 타당성 검토 등 절차를 거쳐 상무부와 총리의 사업 승인만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환경규제 강화정책으로 신규 제철소 설비투자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파이넥스 설비의 친환경성을 감안해 사업 승인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포스코는 조만간 중국 정부의 최종 승인이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중국의 승인 이후 곧바로 한국 정부에 기술수출에 대한 승인을 얻을 예정이다. 파이넥스가 국가중요산업시설이기 때문에 설비를 매각하거나 기술 이전이 필요한 경우에는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는 산업기술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반드시 거쳐야만 한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인도 메스코스틸그룹에 휴지 상태인 파이넥스 1호기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도 국영철강기업 SAIL과도 CEM을 포함한 파이넥스 합작 제철소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SAIL 회장이 3월 경 포항과 광양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권오준 회장은 지난달 기업설명회에서 “중국 충칭은 저급원료를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필요로 했는데, 파이넥스가 딱 맞았고 양사 간 논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 “포스코 고유기술인 파이넥스와 CEM에 대한 인기가 최근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ASEAN+1 회담에서 태국, 베트남 총리 등과 만났는데 큰 관심을 보여 동남아로의 수출도 추진할 것이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권 회장은 지난 1년의 경영성과에 대해 "모든 직원들의 노력으로 인해 1년차 경영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아직 남은 과제들이 많아 앞으로 (제가)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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