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량화 추세로 완성차 적용 비중 확대 기대
DSR제강(대표 홍하종)이 IT와이어 시장 성장에 따른 잠재적 수혜자로 떠오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방민진 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계가 주로 사용해온 코일스프링(자동차 현가장치의 핵심 부품)은 열간 방식으로 제조한 것인 반면, 유럽과 일본 완성차 업계는 상온에서 가공한 냉간코일스프링의 적용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냉간 코일스프링은 열간 스프링에 비해 내식성과 충격 흡수도가 높을 뿐 아니라 30% 가량 가벼워 차량 경량화 추세에 부합하므로, 중장기적으로 국내 완성차 업계의 적용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DSR제강은 2011년 4분기부터 냉간코일스프링의 원소재인 IT와이어(고주파 열처리를 한 와이어) 시장에 진입했고 현재는 기존 IT와이어 제조업체들 가운데에서 유일하게 대원강업에 납품을 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현대기아차의 냉간 코일스프링 적용이 확대될 경우 DSR제강이 최대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2014년 증설한 극태물 와이어로프는 주 수요처가 해양플랜트로 유가 하락에 따른 수요 위축을 겪고 있으나, 향후 유가 반등 시 가동률 개선이 기대된다. OT와이어(자동차용, 산업용 밸브 소재)의 경우 산업용에 맞는 원재료 확보가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돼 올해 수익 개선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한편 DSR제강의 수출 비중은 70%로 국내 경기보다 해외 경기에 민감한데 그 중 각각 30%를 차지하는 북미와 유럽 경기 개선 시 영업환경이 개선되는 구조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