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틸, 한솔 등 제지업체 지분 대량 처분

휴스틸, 한솔 등 제지업체 지분 대량 처분

  • 철강
  • 승인 2015.03.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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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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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익영향 없을 것

  휴스틸(대표 이진철)이 한솔아트원제지와 KGP 등 제지업체 지분을 대량 처분했다. 지난 2006년 매입한 것이고 제지업체들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제지업체들의 주가는 2015년 2월 기존 매입시기대비 10배 가까이 떨어졌다. 다만 매 분기 결산시 재무제표에 주가를 반영해 손상차손으로 인식했기 때문에 손익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휴스틸이 처분한 한솔아트원제지 지분은 98만6,041주, KGP 지분은 48만2,488주다.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진행했고 장내 매도 형태였다. 이 회사 계열사인 프레빌도 한솔아트원제지 지분 51만8,863주와 KGP 지분 25만1,209주를 장내 매도했다.

  주당 매도가격은 한솔아트원제지의 경우 1,800~2,000원, KGP는 1,100~1,200원 사이로 52주 최고가에 근접한 수준이었다. 한솔아트원제지는 지난달 말 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최근 이상급등현상을 보여왔다. 지난해 연말 531원의 최저가를 찍은 KGP도 연초 상승세를 보이며 주가가 2배로 올랐다.

  휴스틸은 2006년 신호제지 경영권 분쟁 당시 그룹차원에서 지분을 매입한 후 10년째 보유중이었다. 신호제지는 이후 여러 차례 사명을 바꾼 후 아트원제지와 KGP로 분할됐고 아트원제지는 한솔그룹으로 편입됐다.

  휴스틸이 이번 지분매각으로 유입되는 현금은 18억2,000만원 수준이고 프레빌의 보유지분 매각 분을 포함해도 27억7,000만원 규모다. 지난 2006년 매입 금액인 142억원을 감안하면 마이너스 87% 수익률을 기록한 셈이다. 휴스틸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유입되는 현금 규모가 크지 않은 편이어서 특별히 사용처가 정해져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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