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硏, 올 성장률 3.4%로 하향

한국경제硏, 올 성장률 3.4%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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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3.2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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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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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성장률도 하향… 中 수출 리스크 예상

  한국경제연구원(KERI)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7%에서 3.4%로 0.3%포인트 낮췄다. KERI는 22일 'KERI 경제 전망과 정책 과제: 2015년 1분기 보고서'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이처럼 발표했다.

  KERI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근거로 세계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2014년 말 3.8% → 2015년 1월 3.5%, 0.3%포인트 하락)과 對중국 수출 리스크 확대가 예상된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 한⋅중 간 경쟁력 격차 축소뿐만 아니라 중국이 기존 중간재 수입을 자국산으로 대체하는 등의 불안요인 확대가 지적됐다.

  KERI는 또 △담뱃값 인상 △원/달러환율 상승 △공공요금 인상 등의 소비자물가 상승 요인을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1.4%로 제시했다. 반면 소비자물가 상승 제약 요인으로는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물가 하방 압력과 총 수요 부진이 꼽혔다. 경상수지는 수출 둔화에도 수입 증가율이 단가 하락에 영향을 받아 마이너스(-)대로 떨어지면서 약 1,100억달러의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 유가는 원유 공급 과잉 상황이 완화될 경우 완만한 상승이 전망되지만 △미국의 지속적인 증산 △달러 강세 △이란 핵협상 타결 가능성 등 하방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또 시장 금리(회사채 수익률 -AA)는 상반기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예상되나, 하반기로 예상되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국내 성장률 회복 등의 영향으로 약 2.5%까지 상승이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상승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상수지 흑자 확대가 상승 폭을 제약하면서 연평균 1,095원 정도의 완만한 절하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끝으로 KERI는 효과적인 내수 진작 방안으로 고소득층의 소비 성향 증대나 해외 카드 사용을 국내로 돌리는 등 국내 소비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5년 3월 20일 기준 주요 기관의 성장률 전망을 살펴보면 한국은행은 3.4%, 한국개발연구원이 3.5%를 전망하고 있으며, 현대경제연구원은 3.6%, LG경제연구원 3.4%, 금융연구원 3.7%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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