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철근價, 4만5천원 인하 합의

2분기 철근價, 4만5천원 인하 합의

  • 철강
  • 승인 2015.03.2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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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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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기 연속 인하…누적 낙폭 12만5천원
제강사 “기준가比 유통價 격차 줄일 것”

  2분기 철근가격 협상이 업계의 예상을 깨고 조기 타결됐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기로 제강사는 대한건설사자재직협의회(건자회)와 24일 두 번째 만남을 가지고 2분기 가격을 톤당 60만원(SD400·10mm 기준)에 합의했다. 이는 1분기 대비 톤당 4만5,000원 인하한 것이다.


  지난해 ‘분기 단위 가격 시스템’ 시행 이후 최대 인하폭이며 5분기 연속 인하다. 특히 지난해 1분기 톤당 72만5,000원 대비 누적 낙폭은 12만5,000원에 달한다.

  건자회 측은 객관적인 지표를 앞세워 인하 요구에 나섰다. 특히 지난 협상에서 기준가격과 유통 판매가격의 괴리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따라서 2분기 가격협상에서 철 스크랩 가격 변동 요인과 함께 유통 판매가격까지 중점적으로 반영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제강사로서는 1분기 동안 유통 판매가격과 국내 철 스크랩 가격이 꾸준히 하향세를 그렸다는 점에서 다소 큰 폭의 인하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기 타결과 거래 안정을 우선순위에 두고 양 업계 모두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고 자평하는 분위기다.

  조기타결을 통해 제강사는 협상이 지연될 경우 우려가 컸던 예측판매를 방지하는 동시에 유통업계 스스로 수급 완충과 합리적인 가격 조절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제강사로서는 5분기 연속 과대 낙폭이 생산원가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고 비수기 가동률 저하에 따른 고정비 상승부담까지 겹친 만큼 유통 판매가격의 반등이 시급한 과제가 됐다. 4월 이후 유통 할인 폭 축소정책의 성공여부가 수익성 회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제강사 관계자는 “그동안 유통 판매가격과 1분기 기준가격의 격차가 10만원가량 나면서 시장에 미치는 부작용이 컸다”며 “2분기 유통 마감가격은 할인 폭을 최대한 제한해 적용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성수기를 맞아 최근 철스크랩 가격이 반등했고 본격적인 철근 수요 확대가 나타나고 있어 3분기 가격은 인상으로 전환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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