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 2만5,000톤 규모…월 8,000톤까지 확대
포스코와 대호피앤씨와 멕시코 합작 법인인 POSCO-MVWPC가 올 상반기 내 상업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POSCO-MVWPC는 포스코와 대호피앤씨의 합작투자 법인으로, 양측은 지난해 1월말 멕시코 CHQ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공동 투자를 결정했다.
POSCO-MVWPC는 포스코가 최대주주로 전체 5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호피앤씨가 30%, 포스코 아메리카와 일본 볼트·너트업체 산노하시가 각각 10%, 3%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대호피앤씨는 POSCO-MVWPC사 설립을 위해 49억7,666만원을 출자했다.
POSCO-MVWPC는 현재 기초 공사 중이며 2월부터 설비가 들어설 예정이다. 멕시코 법인은 연산 2만5,000톤 규모로 건립되며 향후 1단계, 2단계 증설을 통해 월 5,000톤, 월 8,000톤까지 확대될 계획이다.
멕시코는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부품업체들의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으로, 자동차 부품으로 사용되는 CHQ와이어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멕시코의 2020년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해의 293만대에 비해 52%나 증가한 447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일본과 독일 완성차 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현지 신공장 건설 급증에 따른 것으로 멕시코 자동차 생산량이 머지않아 우리나라 연간 생산량을 추월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현재 미국, 일본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멕시코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향후 멕시코 자동차시장에서 이 업체들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국내 업체들도 시장 선점을 위한 현지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이런 점을 감안해 4선재 가동으로 소재 공급 능력을 확충한 포스코와 대호피앤씨가 떠오르는 시장 선점을 위해 합작투자를 추진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