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에서 경강선재 업체들이 침대까지 생산하는 일관화 체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관심을 받고 있는 것.
매트리스 핵심 자재인 강선을 제조하는 경강선재 업체들이 스프링과 침대까지 생산·판매하는 일관체제를 갖추게 되면, 새로운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관련 업계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침대스프링 설비는 경강선재 업체들의 신선기와 동일하게 기계, 전기 파트로 구분돼 있다.
이로 인해 별도의 추가 인력 없이도 운용이 가능해 저비용·고효율이 보장된다. 또 다양한 소재로 스프링 생산이 가능해진다.
중국의 경우 이미 2000년대 후반부터 강선, 스프링, 침대 생산의 일관체제를 갖춘 제조업체들이 주도적으로 침대산업을 급성장 시켰다.
현재 중국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전 세계 침대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반해 현재 국내 주요 경강업체들은 침대업체에 강선을 일정 수준 공급 하는데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먼저 수직계열화 구조를 도입하는 업체는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정작 경강선재 업체들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분위기다. 수직계열화가 사업성이 없다기보다 사업 확장 자체에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철저한 시장조사와 벤치마킹 전략이 수반된다면 충분히 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사업이 아닌가 싶다.
블루오션에서 헤엄치는 것, 가장 먼저 시작한 이들의 특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