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수출은 각각 2.6% 감소
3월 자동차 내수 판매가 9% 증가한 반면, 생산과 수출은 3%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완성차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내수 판매는 중형 승용차와 스포츠 실용차(이하 SUV) 판매 호조로 8.8% 증가한 반면, 러시아를 비롯한 해외 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수출과 국내 생산은 각각 2.6%씩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우선 3월 내수는 현대 쏘나타, 르노삼성 SM5 등 중형 승용차 판매가 증가하고, 기아 쏘렌토와 카니발, 현대 투싼, 쌍용 티볼리, 한국지엠 올란드 등 SUV 및 다목적차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8% 증가한 15만383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같은 기간 생산은 내수용 생산 물량 증가에도 해외 신흥 시장 수요 침체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 감소한 41만4,352대를 기록했다. 3월 수출 역시 러시아 등 신흥 시장 경기 둔화, 유가 인하에 따른 중동 등 산유국 수요 위축, 엔저에 따른 일본 업체와의 경쟁 심화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 감소한 27만7,874대에 그쳤다.
한편, 올 1~3월 완성차는 전년 동기 대비 생산이 4%, 수출이 6.6% 각각 감소했지만, 내수 판매는 1분기 전체적으로 5.6% 증가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생산․내수, 수출량이 1분기 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3월 들어 주요 지표들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