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사장에 정성립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내정

대우조선해양 사장에 정성립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내정

  • 수요산업
  • 승인 2015.04.0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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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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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STX조선 '정상화' 공로… 대우조선 노조 반대 입장 '표명'

  KDB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사장 후보로 9년 전 회사를 떠났던 정성립 STX조선해양 대표이사(65•사진)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주 안에 이사회를 열고 5월 말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 뒤 신임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후보는 경기고와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한 뒤 산업은행을 거쳐 1981년부터 대우중공업(현 대우조선해양)에 근무했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는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2013년부터 워크아웃 상태였던 STX조선해양 총괄사장을 맡았다.

  특히, 산은 측은 정 대표이사 후보가 대우조선해양 대표 시절 대우그룹 해체 여파로 워크아웃 상태였던 회사를 1년 만에 정상화시키고, STX조선해양 역시 조(兆) 단위 적자 규모를 3,000억원 수준으로 낮추는 등 회사 정상화에 큰 역할을 한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이날 입장자료에서 정 사장 후보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노조 측은 "산업은행이 노조가 외부인사로 규정한 정성립 사장을 추천한 것은 불순한 의도가 담겨 있는 것"이라며 "현대중공업과 같은 희망퇴직 등 인적 구조조정을 시도하려는 의도와 함께 대우조선 매각을 앞두고 산업은행의 충실한 대변인 역할에 적합한 사람을 선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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