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수출 31% 감소

  올해 2월 패키지형에어컨의 생산이 1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품목별 광공업 생산·출하·재고·내수·수출량'을 살펴보면 패키지형에어컨의 올해 2월 생산량은 총 4만5,503대로 지난 1월 3만9,322대 보다 15.7% 증가했다. 수출량의 경우 3만1,142대를 기록해 지난 1월 3,202대 보다 139% 늘었다.  

  이에 반해 2월 출하량과 내수에서는 각각 2.8%, 1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가전사들이 2월까지 패키지형에어컨의 생산량을 늘리고 본격적인 여름철 성수기에 대비하고 있다.

  김치냉장고의 경우 2월 생산량이 3만5,927대를 기록해 지난 1월 3만5,962대에 비해 0.1% 감소했다. 출하량의 경우 4만1,373대로 지난 1월 4만4,557대 보다 7.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량의 경우 548대를 기록해 지난 1월 794대 보다 31% 감소했다. 김치냉장고 수출량이 꺾인 이유는 국내와 마찬가지로 외국 시장에서도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김치냉장고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는 한국인이 진출이 활발한 미국과 중국 등이다. 김치 수출 규모가 2012년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한 것도 김치냉장고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가전사들은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시장에서도 김치냉장고 시장이 포화상태에 왔다고 판단하는 만큼 융합제품 출시 등 제품다변화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