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제 유가는 이란 핵협상 불확실성 증가, 미국 석유 리그 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WTI) 선물 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0.85달러 상승한 51.64/B에, 런던거래소(ICE)의 브렌트(Brent) 선물 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1.30달러 상승한 57.87달러에 마감됐다. 두바이(Dubai) 현물 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0.97달러 상승한 54.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Hassan Rouhani 이란 대통령에 이어 Ayatollah Ali Khamenei 이란 최고 지도자도 “對이란 제재는 최종 합의 타결과 동시에 전면 해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독일 Commerzbank는 “서방이 이란의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다”면서 “6월 말까지 최종합의가 타결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EU는 對이란 제재의 점진적 해제를 주장하는 반면, 이란은 전면 해제를 주장하고 있다.
한편, Baker Hughes에 따르면 4월 10일 기준 미국의 석유 리그 수가 전주보다 42기 감소한 760기를 기록했다. 이로써 미국의 석유 리그 수는 18주 연속 감소했으며, 18주간 총 감소 폭은 815기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미국 석유 공급 증가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미국 달러화 가치 상승은 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10일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53% 하락(가치상승)한 1.060달러/유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