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 대한제강 환경안전팀 주명식 과장

(현장인) 대한제강 환경안전팀 주명식 과장

  • 철강
  • 승인 2015.04.1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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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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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곳에서 안전을 만들어가다

  “연고지 없는 부산에 와서 32살에 입사해 결혼도 하고 아이도 둘 낳고 제 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곳이 바로 이 곳 대한제강입니다.”

  대한제강 환경안전팀 주명식 과장에게 회사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만난 ‘동반자’다. 2007년 10월에 대한제강 신평 생산팀 소속 안전담당자로 입사해 올해 8년차에 접어들었다. 2008년부터 환경안전팀 조직이 확대되고 PSM(공정안전관리) 대상 사업장이 되면서 보건 업무를 제외한 안전/소방/PSM업무를 같이 하고 있다.

▲ 대한제강 환경안전팀 주명식 과장

  주 과장은 회사가 안전한 사업장이 될 수 있도록 중대재해사고 예방과 무재해 사업장을 만들기 위한 교육 및 훈련, 현장점검, 도급업체 관리, 안전캠페인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중점 목표중의 하나인 PSM수준 향상을 위해 만전을 기울였고 올해 대한제강이 공식적으로 PSM수준 S등급 사업장이 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주 과장은 “2007년에 PSM등급 심사에 포함돼 최초로 심사를 받았을 땐 지금만큼 지식이나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가장 낮은 등급인 M-를 받았다”며 “이후 자료집도 제/개정하고 지속적으로 시설관리 및 모든 사업장 환경을 재정비해 M+등급을 거쳐 2014년 말에는 마침내 S등급 획득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주 과장에 따르면 초기에 등급관리 하는 사업장이 많지 않다보니 유관기업에서도 이 과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주 과장의 안전 지론은 단순히 불안전한 행동을 지적하고 안전시설물을 설치하는 것이 아닌 작업자 스스로 안전행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그에 따른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2007년만 하더라도 안전보호구 착용이 많이 안 돼 현장 직원분들과 싸우기도 하고 욕도 많이 얻어먹었다. 그럼에도 태연하고 차분하게 현장 직원에게는 즉시 잘못된 점을 고지해주고 관리자로 하여금 변화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방법임을 깨달았다.

  주 과장은 물질이 아닌 가족과 동료들의 생명을 지키는 일인 만큼 안전관리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오늘도 안전사업장을 만드는 데 최선을 쏟고 있다.

  “안전은 문화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 의식이 바뀌고, 그로 인한 행동이 바뀌고, 더 나아가 기업문화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진심으로 그 사람을 위하는 마음으로 다가가야 하며, 스스로가 먼저 모범을 보이고 안전의 중요성을 인식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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