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업계, 컨테이너 발주 기대감 높아져

조선 업계, 컨테이너 발주 기대감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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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4.1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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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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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부증권은 16일 세계 무역량이 서서히 늘어나면서 국내 조선소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홍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상 물동량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컨테이너선 등 발주에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글로벌 무역에서 해상을 이용하는 비중은 76%로 절대적으로 높은데 세계무역기구(WTO) 등은 글로벌 경기 개선으로 세계 무역 증가율이 완만히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WTO는 올해 세계 무역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4.0%에서 3.3%로 하향 조정했지만 2014년 2.8%대비로는 2015년 전망치가 높고 2016년을 4.0%로 전망하는 것을 감안하면 무역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런 전망은 경기에 가장 민감한 컨테이너선 발주에 긍정적 소식이기 때문에 컨테이너선 수주 시장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은 한국 조선소의 수주 환경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올해 선박 발주를 선종별로 보면 유조선과 컨테이너선 비중 증대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주요 선종들의 발주 비중을 척수 기준으로 살펴보면 2014년에는 벌크선이 724척 발주로37.1%의 비중으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올해 4월 현재까지는 벌크선의 발주비중이 9.8%로 낮은 상황이다. 올해에는 유조선과 컨테이너선 발주 비중이 각각 37.4%와 16.6%로 작년 17.3%와 7.4%대비 높다.

  한편 국제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은 올 1분기 세계 선박 수주량 562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가운데 한국 조선사의 수주량은 231만CGT로 41%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일본과 중국은 각각 162만CGT(점유율 28.9%)와 135만CGT(24%)를 수주했다. 한국이 1분기 수주 실적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2012년 1분기 이후 3년 만이다. 올 1분기 전체 선박 수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1,619만CGT)의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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