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연구원, 도내 철강산업 체질개선 필요

충남연구원, 도내 철강산업 체질개선 필요

  • 일반경제
  • 승인 2015.04.2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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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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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과잉과 수익성 악화에 기인

  철강도시인 당진을 중심으로 도내 철강산업에 새로운 발전전략이 모색되어야 한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충남연구원에 따르면 백운성 책임연구원은 충남리포트 162호에 게재한 연구논문을 통해 "철강도시인 당진을 중심으로 도내 철강산업에 새로운 발전전략이 모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 연구원은 "현재 당진지역은 포항, 광양과 함께 국내 3대 철강생산지로 급부상하고 있지만 2009년 이후 철강재의 글로벌 공급과잉 심화와 건설·조선 등 전방 수요산업 부진 등으로 국내 철강업계의 경영여건도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중국 연해지역의 철강생산 확대와 당진항의 설비 확장 등으로 충남지역에 중국산 저가 철강재 유입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도내 주요 철강산업의 현주소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이를 바탕을 한 고부가가치화, 지역 내 발전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충남의 연간 조강생산량을 보면 2005년 405만톤에서 2010년 1,545만톤으로 5년 만에 4배나 증가했다. 철강산업의 생산지수도 동 기간 중 전국 대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백 연구원은 “지난해 300인 미만의 도내 철강제조업체 144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기업의 최근 3년간 매출평균은 230억원 수준으로 지난 2011년에 비해 연평균 0.9%씩 감소추세를 보였다"며 "이는 철강산업의 생산과잉 및 수익성 악화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 연구원은 국내외 동향 변화 속에 충남 철강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방법으로 ▲당진을 중심으로 한 북부권은 생산-가공-부산물 활용 등 철강생산기반 전반을 아우르는 자원순환형 산업클러스터 조성 ▲철강기업의 품질향상과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해 종합적인 기업지원플랫폼 구축 ▲소재-가공산업, 철강-수요산업, 대-중소기업 연계를 강화할 수 있는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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