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G, 철광석 생산능력 확장 계획 취소...톤당 35달러까지 하락 전망
호주 광산기업인 FMG는 철광석 생산능력 확장 계획을 취소하기로 했다. FMG는 연간 철광석 생산능력을 2억톤으로 확장할 계획이었으나 이 계획 추진을 중단하고 기존 생산능력 규모인 1억6,500만톤을 유지하는 한편, 생산비용을 절감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FMG 앤드류 포레스트(Andrew Forrest) 총재는 최근 리오틴토와 BHP빌리턴 등 대형 광산기업들이 함께 생산을 제한해 철광석 가격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급락한 철광석 가격은 적지 않은 호주의 소형 광산기업들을 경영 위기로 몰아 넣었다. 지난 주 호주 4위 규모의 광산기업인 ATLAS는 주식거래를 중단하고 자산을 보호하기로 결정했다. 철광석 가격 급락으로 호주 연방정부와 서부 호주 재정 역시 위기에 빠졌다. 호주 재정부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이 톤당 10달러 하락하면 연간 재정수입은 약 23억호주달러 감소한다.
현재 철광석 가격은 아직 바닥까지 하락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호주 정부는 철광석 가격이 톤당 35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호주 양대 광산기업인 BHP빌리턴과 리오틴토는 현재 철광석 가격에서도 수익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기존에 정한 연간 생산능력 목표인 3억6,000만톤과 2억9,000만톤을 수정하지 않았다.
(중국야금보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