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한동훈 부장검사)는 21일 오전 10시께 장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장 회장 조사를 통해 비자금 조성 경위와 용처를 집중적으로 파헤친다는 방침이다.

  장 회장은 해외법인을 통해 비자금 100억여원을 조성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 비자금을 동국제강의 미국법인 동국인터내셔널(DKI)을 통해 일본과 미국 내 고철 납품업체들과의 거래 과정에서 납품 단가를 부풀려 조성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8일 동국제강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3주간 전·현직 임직원 80여명을 불러 조사했으며 이 중 2명은 비자금 조성을 도운 혐의로 입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