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 피팅업체 외 아직까지 파악 안 돼
경남기업이 최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가자 강관 유통업체들이 ‘좌불안석’하고 있다. 영세한 협력업체들이 많은 상황이고 2,000억원대 공사대금을 받지 못 할 가능성이 높아서다.아직까지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강관 대리점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서울시 동대문구 소재 강관 피팅류 제작업체 W사가 지난 주 문을 닫았다는 소식 외에는 없다. 그러나 협력업체가 1,620여개에 이르고 피해액은 업체당 평균 1억6,000만원 정도로 상당한 만큼 그 여파는 분명 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경남기업이 시공 중인 공공공사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협력업체에 당장 공사대금을 지급할 수 없어 공사가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중단을 선언한 협력업체도 나오고 있다.
정부 발주 공사인 수인선 복선전철 사업, 세종시 일원 행복도시~남청주IC 연결도로 사업, 충북 단양지역 국도 59호선(단양~가곡간 도로건설) 등이 멈춰선 상태다. 향후 이런 사업장이 더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