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ZSG, 생산량 증가…8만4천톤 공급 과잉
2015년 2월 세계 아연(Zinc) 시장에서는 생산량이 소비량을 조금 넘어서는 수준을 보이면서 전년 동월 대비 수급이 안정된 모습을 나타냈다.
최근 국제연아연연구그룹(이하 ILZSG)이 발표한 ‘2015년 1~2월 아연 생산 및 소비 실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5년 1~2월 정광 총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약 8만9,000톤 늘어난 205만9,000톤을, 아연괴 총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약 8만7,000톤 증가한 215만4,000톤을, 아연괴 총 소비는 전년 동월 대비 약 3,000톤 늘어난 209만4,000톤을 기록했다.
2015년 1~2월 아연 생산-소비는 6만톤 공급 초과로 전년 동월 2만4,000톤 공급 부족 대비 약 8만4,000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1~2월 아연 시장에서 공급 초과가 나타난 것은 2013년 상반기부터 특정 국가들의 아연괴 생산 능력이 향상된 데다가 경기 불황과 수급 안정으로 인해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중국 1~2월 아연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4만2,000톤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돼 세계 아연 생산 증가를 주도했다.
인도 1~2월 아연 생산량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것 역시 세계 아연 생산 증가에 부분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1~2월 아연 소비의 경우 중국과 미국 수요가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며 이로 인해 세계 아연 생산 증가량을 따라가지 못한 집계됐다.
최근 중국 아연 시장이 철강 업계의 수요 부진으로 공급 초과 양상을 유지하고 있어 중국 아연 소비가 당분간 부진한 모습을 지속할 것으로 추측된다.
이로 인해 세계 아연 소비 역시 중국 소비 부진에 맞춰 전년과 유사하거나 소폭 감소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유럽과 아프리카 국가에서의 아연 소비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여 상반기 세계 아연 소비가 전년 동기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세계 주요 기관들은 세계 아연 수급이 중국과 미국, 유럽 경기 등지의 자동차와 건설 산업 등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하고 올해 4분기부터 아연 정광 생산 감소로 인해 세계 아연 현물 수급이 불안해 질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2015년 1~2월 세계 아연 정광 생산은 대형 광산의 생산량 유지로 전년 동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이러한 양상이 올해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1~2월 세계 아연 생산 및 소비 실적 (단위:천톤, %) | |||||||
구분 | 연도별 | 1~2월 | |||||
2012년 | 2013년 | 2014년 | 전년비(%) | 2014년 | 2015년 | 전년비(%) | |
정광 | 13,149 | 13,189 | 13,372 | 1.4 | 1,970 | 2,059 | 4.5 |
생산 | 12,526 | 12,872 | 13,512 | 5.0 | 2,067 | 2,154 | 4.2 |
소비 | 12,289 | 12,970 | 13,808 | 6.5 | 2,091 | 2,094 | 0.1 |
생산-소비 | 237 | -98 | -296 | -24 | 60 | ||
자료 :ILZS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