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사업으로 등극
한국주철관(대표 김태형)가 자회사인 엔프라니의 상장 추진에 나섰다.엔프라니는 최근 대형 증권업체와 상장을 논의 중이고 모기업인 한국주철관을 담당하는 증권사 기업금융본부에서 상장을 적극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프라니는 그동안 실적이 부진했으나 지난해,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4년 매출액은 800억원, 영업이익은 52억원, 영업이익률은 6.5%로 주력사업인 철강보다 오히려 약 3% 이상 높았다.
이번 상장은 일명 ‘돼지코펙’이라는 제품이 중국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큰 인기를 누렸고 장기적인 성장세가 유력하다는 것에 따른 결과다.
한편 엔프라니는 2001년 8월 설립된 화장품 제조판매회사로 2010년 브랜드숍 홀리카홀리카를 론칭했다. 최대주주는 지분 51.95%를 보유한 한국주철관이다. 한국주철관의 주업은 상하수도용 주철관 제조·판매사업이지만 건설 경기 부진으로 성장성이 둔화된 상황에서 2002년 CJ로부터 엔프라니를 인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