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HSBC 제조업 PMI 48.9…경기둔화 우려 확대
중국의 제조업지수가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경기 침체를 이어가고 있다.
4일 HSBC는 중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48.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수치인 49.6은 물론 지난달 23일 발표된 4월 예비 수치인 49.2에서 0.3포인트 하향된 결과로 작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PMI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이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해 경기 위축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HSBC의 애너벨 피데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가 1분기 보였던 7% 성장률 수준에서 더 둔화하지 않으려면 당국의 추가 부양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당국은 올들어 경기 둔화가 지속되자 재정 확대와 통화정책 완화 등 경기부양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지난달 중국 중앙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해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1%포인트 내렸다.
한편 이는 지난 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제조업 PMI가 전월과 같은 50.1을 기록, 시장 전망인 50.0을 상회하는 것과 다른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