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ㆍ현대제철, OTC서 후판 등 강재기술 소개
최근 에너지 시장은 유가 하락으로 인해 셰일오일ㆍ셰일가스 개발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크게 위축되고 있다. 이로 인해 에너지용 강재 시황 역시 동반하락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불황에도 불구하고 국내 후판 제조사들이 에너지용 강재 수요를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시에서 개최된 ‘세계해양기술콘퍼런스(OTC; Offshore Technology Conference) 2015'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ㆍ에너지 관련 전문전시회다. 이곳에는 43개국의 오일 메이저사와 글로벌 EPC업체, 조선사, 해양플랜트 제작업체 등 2,70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국내에서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고려제강, DSR제강, 스틸플라워 등 5개 철강사가 참가해 자사 제품과 기술의 우수성을 알렸다. 특히 후판 제조사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이번 전시회에서 다양한 해양ㆍ에너지 강재를 소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포스코의 전시공간은 에너지플랜트, 에너지강관, 조선해양, 고망가니즈(Mn)강 솔루션 부문 총 4개 구역으로 구성해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전시부스에서는 철강제품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도를 높이는 철강제조 기술 관련 영상을 상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지난해 진행한 인도네시아 장크리크 FPU(부유식 원유 생산 설비), 나이지리아 에지나 FPSO(부유식 원유 생산 저장 및 하역 설비) 등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에 고성능 후판 및 H형강을 공급한 실적을 소개하는 등 현대제철의 기술 역량을 집중 소개했다.
최근 해양플랜트 및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가 점차 극한지와 지진대 등의 지역으로 넓어지면서 극저온과 강력한 외부충격에도 견딜 수 있는 고강도 강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러한 기술 수요 변화에 따라 해양구조 및 에너지용 고강도, 극저온 강재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해 고객사 니즈(Needs)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주요 에너지 고객사들과의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프로젝트 수주 역량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