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지역, 中자본 유입 증가

중남미 지역, 中자본 유입 증가

  • 일반경제
  • 승인 2015.05.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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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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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철광석서 최근 석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부문

  중남미 지역이 주요국들의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중국 업체들의 투자가 여전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중남미 투자는 과거 철광석 등에서 석유와 천연가스 부문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중국 국영석유기업인 중국석유화학집단공사(시노펙)는 지난 1월 말 아르헨티나 국영석유회사 YPF와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지역의 바카 무에르타(Vaca Muerta) 유전 개발을 위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4월에는 중국개발은행(CDB)이 브라질 페트로브라스에 대한 35억달러의 금융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아르헨티나 경제위기와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 비리 스캔들 등 일부 국가에서 나타나는 위험 요인에도 불구하고 이뤄진 것이다.

  이미 중국개발은행은 지난 2013년 6월 베네수엘라 오리노코 유전 개발에 40억달러를 투자했고 같은 해 10월엔 시노펙과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가 브라질 대서양 심해유전 개발 지분 20%를 사들인 바 있다.

  중남미 석유·천연가스 부문에 대한 중국의 투자는 2008년 미국 경제위기 이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2008년 320억달러였던 투자액은 2014년에는 1,140억달러로 늘었다.   

  중남미 국가 내부에서는 중국의 투자 확대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중국 자본과 함께 들어오는 중국산 제품이 중남미 국가들의 국내 산업 기반을 잠식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

 아르헨티나 에너지 장관과 YPF 대표를 역임한 다니엘 몬타마트는 “외부로부터의 금융지원에 당연히 따르는 현상”이라며 “중국과의 협상에서 중남미 전체의 이익을 위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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