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투자 심리개선으로 연결
우리 경제가 최근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경기회복의 긍정적 신호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 5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고용 증가세가 둔화하고 저유가로 물가 상승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생산·소비·건설투자 등 실물지표가 월별 등락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전반적으로 완만한 개선흐름을 보이며 4분기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엔화 약세, 세계경제 회복세 지연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나, 저유가 및 주택 등 자산시장 회복이 점차 소비·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향후 경기회복의 긍정적 신호가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3월 고용시장은 상용직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3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폭은 다소 둔화했다.
4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농산물 가격 안정 등 공급 측 요인으로 0%대 상승률을 보였으나 근원물가는 2%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3월 광공업 생산은 전달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조정을 받는 모습이나, 1분기 전체로는 4분기에 비해 감소폭이 축소됐다.
3월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는 전달 설 효과에 따라 큰 폭으로 증가했던 데 따른 조정을 받는 모습이나, 1분기 전체로는 증가 흐름을 지속했다.
3월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가 줄며 전달보다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올해 들어 큰 폭으로 증가하던 건축·토목 모두 조정을 받으며 감소했으나, 기계·건설수주 모두 증가하며 향후 투자 확대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3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p 하락했다. 반면,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는 0.7p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4월 수출은 국제유가 안정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 영향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8.1% 감소했으나, 무역수지는 흑자를 지속했다.
4월 국내금융시장은 외국인자금 유입 등으로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시장금리는 상승했다. 환율은 원-달러 및 원-엔 모두 하락했다.
4월 주택시장은 매매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전달보다 각각 0.4% 및 0.6%씩 오르며 상승세가 계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