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내수판매 호조, 연말까지 ‘쭉’

철근 내수판매 호조, 연말까지 ‘쭉’

  • 철강
  • 승인 2015.05.1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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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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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택분양계획 전년比 24.6% 증가 전망”
2Q 철근 수급 ‘빠듯’…3Q 철근價 인하폭 최소화

  현대제철, 한국철강 및 대한제강 등 철근 제조업체의 내수판매가 연말까지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 주택분양계획은 총 41만3,000호로 전년 대비 24.6%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 4월 1일 분양가 상한제 자율화로 인해 2분기에만 연간 전체 공급의 53%에 달하는 주택분양이 집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감안하면 당초 2분기 반짝할 것으로 예상했던 철근수요가 연말까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1, 2월 합산 철근 내수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하는데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3월에는 6.5% 증가하며 본격적인 철근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말 하나대투증권은 올 하반기 국내 아파트 신규 분양 증가에 따른 철근 수요 확대 효과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으며 여전히 그 기대감은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2월부터 국내 철근 재고는 감소세로 전환했다. 국내 7대 제강사들의 보유재고는 1월 51만톤에서 4월말 33만4,000톤으로 감소했고 5월 판매량 호조를 감안하면 5월말 재고는 2013년 말 이후 처음으로 30만톤 미만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분기 철근의 건설사 공급가격은 성수기에 앞서 가격협상을 최대한 조기에 타결하고 유통 판매가격과 격차를 최소화하겠다는 제강사의 의지로 4만5,000원 대폭 인하됐다.

  그러나 2분기 철스크랩 가격이 2만원가량 하락하고 국내 철근 수급이 점차 빠듯해질 것으로 예상돼 3분기 공급가격의 전분기 대비 인하폭을 최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제강사 관계자는 “5월 성수기 수요가 어느 시기와 비교해도 폭발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3분기 가격은 인상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국내 철근 제조업체의 수익성은 2014년 대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발표된 아파트 재건축 연한 단축의 영향으로 아파트 교체수요 중심으로 분양이 확대되고 철근 내수는 2014년을 바닥으로 중장기적으로도 회복세로 전환되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대표적인 철근업체인 현대제철, 한국철강 및 대한제강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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