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경제성장률 2%대 하락 가능"

KDI "경제성장률 2%대 하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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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5.2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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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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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2016년 3% 내외 성장 전망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이 2%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일 'KDI 경제전망, 2015 상반기' 보고서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KDI에 따르면 우리 경제는 내수가 투자를 중심으로 완만하게 회복하겠으나 수출 부진이 지속되면서 2015년 3%와 2016년 3.1%로, 3%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2015년 GDP 성장률 3%는 지난해 12월 KDI의 2015년 성장률 전망이었던 3.5% 대비 0.5%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특히, KDI는 "구조개혁 정책이 원활하게 추진되지 못하거나, 통화 및 재정 정책이 뒷받침되지 못할 경우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은 2%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KDI는 최근 내수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으나, 수출이 줄면서 우리 경제 전반의 성장세를 제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1분기 중 총투자는 주요 부문 모두에서 부진이 완화된 가운데 투자 관련 선행지표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내수가 투자를 중심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KDI는 내다봤다.

  그러나 수출은 세계 경제성장 둔화와 우리 수출경쟁력 악화 영향으로 부진이 점차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상수지는 수출 부진에도 저유가 영향이 수입 부문에 크게 나타나면서 흑자 폭이 확대됐다고 KDI는 전했다. KDI는 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에 가까운 매우 낮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나, 취업자 증가 폭 둔화와 낮은 명목임금 상승률이 민간소비 여력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KDI는 끝으로 "우리 경제가 수출경쟁력 약화 속에 자원 배분의 비효율성 및 노동 시장의 이중구조 심화 등으로 역동성이 저하되고 있다"면서 "우리 경제가 단기적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으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저해하는 구조적 요인들이 누적되고 있어, 향후 경제 정책은 단기적인 경기 대응과 함께 중장기적인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구조 개혁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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